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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em Riding

탠덤으로 미시령 넘기(1)

#2012년 5월 5일

 

 

오키나와에 다녀온 후 우리 탠덤은 다시 성수동 피그XX샵으로 옮겨져서 도색을 다시 했다.

지난번 도색 실패에 대한 보상으로 샵에서 무료로 재도색을 해주기로 한 터였다.

이번엔 무슨 색으로 할까...?

고민끝에 검정으로 하기로 했다. 우리도 그들도 쉽게 만족할 수 있는 색이 아닐까 해서...

아울러 도색의 두께를 얇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번 도색 두께가 두꺼워서 프레임 조립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약 2주간의 기다림 끝에 탠덤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검둥이가 된 탠덤이를 타고 한강과 동네 마실을 다녀보니 오히려 이전 레드와인보다 더 안정적이고 무게감도 있어보이는게 마음에 들었다.

 

며칠전 속초에 다년온 후 탠덤으로 미시령을 넘어보자고 몽아를 꼬시고 설득해서 주말을 이용해 1박2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주말이 5월5일 인줄은 몰랐다.

하긴, 우리 애들이 어린이도 아니고...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 찜찜한 건 있네...

 

아침 일찍 움직이는걸 부담스러워 하는 몽아를 다그쳐서 오전 6시 인덕원역으로 출발!

이촌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니 다행히 맨뒤칸에는 아직 아무도 자전거를 싣지 않았다.

뒷바퀴만 접어서 벽에 걸쳐놓으니 대부분 사람들은 탠덤자전거라는걸 눈치채지 못하는 듯 하다. ㅋㅋ

 

팔당역을 지나면서부터 선행열차 문제로 기차가 조금씩 천천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더니 용문역에는 30분 가량 연착하였다.

 

9시에 용문역을 출발하여 11시30분 쯤 홍천 중앙고속도로 분기점을 지날 즈음, 지난번 혼자 속초에 갈 때 보아두었던 카페가 가보았다.

 

▼OLD TV 카페 전경

 

▼몽아야, 왼쪽이 수컷 장승인데...?

 

▼아즈텍 전사인가...? 

 

 

 

▼카페 바로 옆은 갤러리 

 

 

▼여행다니면서 머그잔을 모아보려하는데, 나중에 이런식으로 진열하면 좋을것 같다 

 

 

 

 

 

▼의도하지 않게 자꾸 몽아와 깔맞춤을 하게 된다... ^^ 

홍천을 지나 두촌을 지날 무렵 몽아가 시골식당 간판이 맛있어 보인다며 가보자 한다.

혼자 라이딩할 때는 길가에 보이는 식당들만 들어가기에 길가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들은 거의 가지 않게 된다.

몽아의 선택을 믿고 찾아간 시골식당은... 과연! 역시나!

몽아는 맛있는 식당을 찾는 촉이 발달한 듯 하다.

 

▼유명한 식당인가 보다. 찾아온 사람들이 꽤 많다. 

 

▼탠덤도 주차장에 파킹. 패니어가 앞에 달린 건... 전날 리어랙을 장착하는 도중에 나사가 프레임에 박힌 채로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프론트랙을 장착하고 달렸다.

 

▼내가 시킨 비빔막국수, 정말 맛있었다. 

 

▼몽아가 시킨 된장찌개, 맛이 어땠는지 물어보질 못했다. 

 

▼큰딸의 EOS550 카메라를 빌려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 보았다. 좋긴 좋군...

 

더운 날씨이지만 달리는 도중에는 더운걸 모른다.

도싸팀을 비롯한 몇몇 라이딩 그룹이 우리를 보면서 "와우~", "멋지십니다" 를 외칠때마다 기분이 한껏 고조된다.

 

▼38선휴게소를 지나 남전교가 보인다 

 

▼인제대교 직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인제대교에서 내려단 본 소양강 

 

▼갈수기여서 지난번 혼자 왔을때보다 수량이 많이 줄었다 

 

▼인제를 지나 미시령과 한계령 분기점으로 향하는 길에 누적거리가 100km가 되었다

 

남은 거리가 속초까지는 45km, 미시령 정상까지는 25km 정도 남았고 시간은 오후 4시를 조금 넘었다.

끌바까지 감안해도 미시령을 넘을만 하다 싶어 속초까지 내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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