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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em Riding/4대강종주

아라뱃길 피크닉

#2012년 5월 10일

 

결국... 자전거 인증수첩을 마련하고 말았다.

 

 

며칠전 집에서 팔당까지 다녀오는 길에 광나루 편의점 겸 인증센터에 들러 몽아꺼까지 2개를 구입했다.

1권에 3,000원.

자전거길 인증도장은 나혼자 다니면서 받을 생각은 없고 몽아와 탠덤 탈때만 받을 것이므로 수첩은 한개만 구입해도 될터이지만, 몽아에게서 도장 찍는 재미를 뺐으면 안되지... 싶었다.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인증수첩은 꼭 여권처럼 생겼다.

실제로 자전거길 여권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구간별로 인증센터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도장 찍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자전거길과 아라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그리고 자전거길을 따로 조성중인 북한강, 섬진강, 제주도 까지 총 9개 구간.

 

▼아라, 한강서울구간은 이미 도장을 다 받았다 

 

▼충주댐까지 이어지는 한강종주는 언제 할꼬... 

구간별 인증도장을 받는 페이지 뒤에는 구간종주, 4개강종주, 국토종주, 전구간완주 스티커를 붙이는 페이지가 있다.

 

▼구간별 인증도장을 모두 받으면 유인인증센터에서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또는 무인인증센터 우편함에 넣으면 확인 후 스티커를 붙여서 보내준다고 한다 

 

▼4대강종주는 아라~충주 한강전구간, 낙동강, 영산강, 금강 구간을 모두 완주해야 하고, 국토종주는 아라~낙동강까지 한강종주+새재자전거길+낙동강종주를 해야 한다. 이걸 이미 모두 한 사람이 벌써 꽤 많다고 한다.

 

▼그랜드슬램은 아마도 9개 전구간을 종주해야 하는 모양... 

 

... 이게 사람 미치게 만들 것 같다.

스티커를... 받아서 붙여야 할 것 아니냐...?

마지막 스티커까지 받으려면 싹 다 종주를 해야 하고...

하이고.

일났다. 일났어...

 

우선 며칠전에 혼자 다녀왔던 아라뱃길에 도시락 싸들고 피크닉을 가기로 했다.

작은딸 학교 보내고 도시락싸고 오전 10쯤 검둥이를 끌고 나왔다.

 

▼김포갑문 도착

 

몽아가 아라자전거길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쁘다며 좋아한다.

 

가면서 피크닉 장소를 계속 물색하는데 나무데크가 있으면 꼭 한사람씩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인천터미널에 거의 다 와서 그리 크지 않은 나무밑 그늘 풀밭에 자리를 폈다.

 

▼몽아표 도시락. 이걸 도시락집에서 팔면 얼마 받으면 되나... 이런 유치한 대화를 나누고...

 

▼사진에 보이는 매트가 크고 두꺼워서 패니어에 간신히 들어갔다... 패니어 터지는 줄 알았다. 다음번에 둘둘 말아서 묶어서 가야겠다.

 

점심 먹고 샤방샤방 페달링으로 인천터미널에 도착해서 이미 와봤던 곳이라고 여기저기 무료가이드해주고...

 

 

지난번 홀로 라이딩때는 뱃길에 유람선이 다니는 걸 못보았는데, 오늘은 유람선이 지나는게 보인다.

갈때는 유람선을 타볼까...? 해서 터미널에 가서 시간표를 보니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

아직은 승객이 별로 없어 하루 2번 정도 왕복하는 듯 하다.

바로 돌아서서 탠덤으로 복귀.

 

 ▼라이딩 요약. 왕복 119km, 총소요시간 7시간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