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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 Riding

로드 라이딩 - 소래포구


# 2011년 4월 14일 (목)


로드를 타고 소래포구를 다녀왔다.
자전거로 처음 가는 길이어서 걱정을 했지만 상오기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학의천합수부 <-> 소래포구 로그를 GPS-850에 저장하고 따라가기 기능을 이용하니 길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원래 코스는 시흥생태공원을 통과하여 소래로 가는건데, 시흥생태공원은 공사중이었다.
아뿔싸!
GPS-850에 저장해놓은 코스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길은 전혀 모르는데!
하지만 어쩌랴, 이미 떠나온 길.

시원찮은 방향감각에 의존하여 어찌어찌 생태공원을 건너뛰어 방산교 부근에서 다시 코스합류에 성공했다. 
방산교 밑 토끼굴을 지나 코스를 따라가려하니, 이건 또 뭔가, 철책으로 가로막혀 있네?
더구나 철책 너머로 보이는 길은 도저히 길이라 볼 수 없는 황무지스러운 땅이었다.
아무리 코스를 들여다봐도 철책을 통과해야 할 것 같아 이리저리 살펴보니 아하! 철책 오른쪽 끝에 아주 좁은 틈이 보인다.
철책을 지나 스산한 황무지를 로드를 타고 꾸역꾸역 조심조심 가니 드디어 소래 도착.

소래 분위기는 주중이어서 그런지 조금 활기가 없어 보인다. 늘 주말에만 왔으니 주중 분위기는 예전에도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
주변에 도로가 많이 생기고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고, 예전의 전통적인 포구의 모습은 거의 없다.

허기진 솔로바이커는 팥칼국수 곱배기를 뚝딱 비워주고, 귀가길에 올랐다.

라이딩 경로는 안양천 -> 광명역 -> 서독터널 -> 칠리저수지 -> 보통천 -> 시흥생태공원 -> 방산대교 -> 소래포구, 왕복 75km

↓ 물왕저수지로 흐르는 보통천에는 시흥생태공원까지 연결되는 쾌적한 자전거전용도로가 7km 정도 이어진다.


↓ 팔각정도 있고...


↓ 시흥생태공원 초입. 공원 내부는 공사중이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 방산대교밑 토끼굴을 지나 소래포구로 가는 길. 700x23c 타이어로 조심조심...


↓ 드디어 소래포구 입구에 도착. "우마 출입금지" ^^


↓ 막상 소래에 도착하니 혼자서 회를 먹기도 그렇고... 즐겨먹는 팥칼국수를 하는 집이 있어 들어갔다. 


↓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과 싸우다 지쳐 5~6번은 쉰것같다.


↓ 라이딩 경로

2011041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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