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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 Riding

아라뱃길 구경

#2012년 5월 3일

 

 아라뱃길부터 시작하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은 진작 들었지만 남한강 자전거길 정도만 다녀보았기에 아라뱃길 자전거길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해 보기로 했다.

학의천-안양천-한강-행주대교를 거쳐 김포터미널에서 인천터미널까지 대략 편도 60km, 왕복은 120km...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 점심시간 부근에 돌아올 요랑으로 오전 7시 집을 나섰다.

 

학의천, 안양천을 이렇게 이른 시간에 달려보는건 처음인데... 의의로 자전거로 출근하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 오후 시간보다 더 자전거가 많은 듯하다.

그것도 바쁜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꽤 빠른 속도로 탄다.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바람의 영향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웬걸, 바람은 여전하다.

 

▼안양천합수부. 이른 시간부터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도 있다.

 

방화대교 편의점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행주대교를 지나니, 전에 왔을때 못보던 자전거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전거길을 따라서 가다보니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판이 있어 건물같은 것이 있고 얘기로만 듣던 인증수첩도 팔고 도장도 찍어주는 것으로 상상했는데... 건물은 없고, 인증수첩 파는 곳도 없고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해서 만든 무인 인증센터만 있다.

 

 

김포터미널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

자전거길이 따로 있지만 차량도 없고해서 아스팔트로 내달렸다.

잠시후 시작되는 아라뱃길 자전거길은 예상대로 빨간색으로 포장된 도로이다.

아스팔트에 비해선 확실히 승차감이 떨어지지만 학의천, 안양천 구간보다는 포장한지 얼마 안되어 상태가 좋고 달릴만하다.

 

 

자전거길은 아라뱃길 양쪽으로 나란히 뻗어있고, 아라뱃길 자체가 거의 직선이다보니 자전거길은 단조롭다.

중간 여기저기에 쉼터나 소공원을 구성해 놓았지만 아직은 마무리가 덜 된 느낌이고, 편의점이 아직 오픈하지 않아 물조차 사서 마실 곳이 없다.

 

아라뱃길에는 아직 선박의 왕래가 거의 없다. 뱃길폭은 100m 쯤 될까?

일부 구간에서 약간 이상한 느낌의 물냄새를 맡은 것은 착각이었을까...?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에 가보니 인천터미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터미널로 가려면 자전거길 끝까지 오면 안되고 몇백미터 전에서 좌회전해야 한다고 한다.

 

▼인천터미널 전경

 

▼자전거길 시작&종료 지점. 국토종주구간의 길이가 633km라고 한다.

 

 

 

 

▼4대강 자전거길 지도를 대리석에 정성들여 새겨놓았다... 보기엔 괜찮지만, 예산낭비인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서행갑문 인증센터. 여기에서도 수첩파는 곳을 찾지 못했다. 집에 와서 "아라"의 뜻을 찾아보니 "바다"를 의미하는 우리말이라고 한다.

 

▼서해갑문은 국토종주 시작점이자 종료점이다. 시작도 안했는데 종료한 것처럼 설정해봤다... ^^

 

 

▼서해갑문이 위치한 곳은 "정서진"이라고도 불리우는 모양이다. "정동진"이 서울에서 정동향이라고 하면 정서진은 서울에서 정서향이 있다는... 의미이겠지. 정서진에서 정동진까지 한번 내달려봐...?

 

돌아오는 길은 뱃길 건너편 길로 가고 싶었는데... 뱃길을 건널 방법을 찾지못해 왔던 길 그대로 되돌아왔다.

 

▼라이딩요약. 왕복 120km, 평속 26.6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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