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이용해 전북 진안에 소재하는 용담호에 다녀왔다.
용담호는 용담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이지만 해발 270미터에 위치하고 마이산 주변의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호수다.
2년전 절친 형범과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 가을에 탠덤으로 꼭 가고 싶어 이번에 길을 나섰다.
진안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지만 빨리가도 3시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전날 내려가 1박한 후 아침 일찍부터 라이딩하기로 했다.
▼출발전 모텔 주차장에서 한컷
▼쌍다리분식집 아주머니의 구수한 입담을 들으며 아침식사 ^^;;
▼전북은 가격이 합리적인 식당에 "착한식당" 태그를 달아주는 모양이다. "굿스테이" 태그가 붙어있는 숙박업소와 비슷한 개념인 듯.
▼추수가 끝난 시기라 길이 여유가 있는 곳엔 어김없이 곡물을 말리고 있다
▼용담호 직전 고개 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가을이 뚝뚝 묻어난다
▼용담호가 생긴지 꽤 되었는데 아직도 물속에 잠겨있는 나무는 뭐지...?
▼물에 잠긴 나무가 한 두 그루가 아니라 아예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길가 감나무엔 감이 주렁주렁. 아직 따 먹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드뎌 용담호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날이 약간 흐린 탓이었을까? 오히려 호수가 거울처럼 맑다.
쉴새없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몽아에게 정말 아름다운 곳은 더 가야 나온다며 잔뜩 헛바람을 불어넣었다. 2년전 전망대에 올라 보았던 풍경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이다.
▼용담호 주변 길을 달리다보면 다리를 셀 수 없이 많이 건너게 된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넓은 호수와 달리 왼쪽은 아담하고 정겨운 느낌의 용담호를 만나게 된다.
▼길가 펜스를 뚫고 나온 빨간 열매들. 검색 신공을 발휘해보니 "파라칸다" 라고 한다.
▼용담호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용담호의 모습. 날이 조금 흐린 것이 정말 안타깝다.
▼마치 다도해같은 느낌을 주는 용담호
▼그 많은 단풍을 두고 하필 경사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용담호를 도는 795번 도로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고 포장 상태도 좋아서 라이딩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다
▼용담댐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어린아이가 물감으로 그린 듯 갖가지 색으로 물들고 있다. 불현듯 단풍드는 순서대로 다시 정렬하고픈 생각이 든다 ^^
▼이것이 용담댐. 여기서부턴 금강이다.
▼용담댐 조각공원
▼자전거를 이용한 조각품을 안 찍을 수 없지...
▼찍는 김에 하체가 몽아와 비슷한 조각품 앞에서도 한컷 ^^
▼나도 낚시대 조각품옆에서 한컷
▼용담댐 조각공원을 지나면서부터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한다. 물 색깔이 달라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용담호 동쪽둘레길인 13번 도로에서 바라본 용담호는 대략 이런 모습
▼자전거뿐 아니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도 셔터를 누르는대로 달력 사진이 나온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용담호
▼진안은 용담호보다 마이산으로 더 유명하지만 나에겐 용담호 뿐이다. 미안한 마음에 차로 돌아오는 길에 진안IC를 나와서 마이산을 한컷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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