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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em Riding

2019 섬진강 벚꽃 라이딩

2019년 3월 29일

 

재작년 섬진강 벚꽃 라이딩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부부는 섬진강에는 봄마다 라이딩하러 오자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벚꽃 개화시기를 못맞춰서 벚꽃 라이딩을 하지 못했고,

 

올해는 3월초부터 개화시기를 열심히 예측하여 다행히 벚꽃이 피는 시점에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따지고 보면, 탠덤을 타기 시작하면서 섬진강에는 3번째 찾아왔다.

 

첫번째 라이딩 : 2011/04/12 - [Tandem Riding] -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벚꽃길 라이딩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벚꽃길 라이딩

# 2011년4월11일(월) 지난 목요일, 몇개월간 해오던 일이 마무리됨에 따라 또다시 기약없는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뭐, 어떻게 되겠지... 우선은 늘 꿈꿔오던 탠덤 여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탠덤을 타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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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라이딩:  2017/04/14 - [Tandem Riding] - 2017 섬진강 봄마중 (1/2)

 

2017 섬진강 봄마중 (1/2)

2017년 4월 6일 탠덤을 타고 처음으로 투어다운 투어를 나섰던 곳이 구례~하동 섬진강길이었다. (http://happymir.tistory.com/5) 6년만에 섬진강 투어를 다시 다녀왔다. 6년전에는 자전거길이 따로 만들어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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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집에서 곡성역까지 차로 이동한 후 곡성~하동 구간을 라이딩 한 후 이틀째에 곡성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곡성역 부근에는 차를 몇일 세워둘만한 주차장이 있고 여기서 동쪽으로 몇 킬로미터만 가면 섬진강 자전거길이 있다.

 

첫날 잘 곳은 두가헌을 예약해 두었다.

 

두가헌까지는 불과 10여 킬로미터 정도.

 

 

그런데 곡성 부근 벚꽃은 꽃망울조차 터뜨리질 않았다.

 

 

분명 구례 벚꽃은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여긴 왜 이렇지?

 

2017년에도 곡성 부근은 벚꽃이 안 피었었는데, 구례를 가니 활짝 피었던 기억이 난다.

 

곡성이 좀 추운가...?

 

 

▼ 섬진강 자전거길에 있는 도깨비마을 입구

 

▼ 섬진강 자전거길도 우안, 좌안이 있는데 방향에 따라 풍경이 좀 다르다.

 

아무리 설렁 설렁 타도 자전거로 10여 킬로미터는 잠깐이다.

 

벌써 두가헌이 보이기 시작한다.

 

 

 

 

▼ 이 방(능소각)이 우리가 묶을 곳이다.

 

 

▼ 두가헌 바로 앞은 섬진강.

 

 

▼ 이렇게 훤한 낮에 숙소에 도착해 보기는 처음이다.

 

▼ 주인장이 우리 도착 시간에 맞추어 아궁이에 불을 때 주셨다.

 

▼ 방 앞에는 오리(?) 한 쌍이 있는데, 시끄럽게 굴지는 않더라.

 

▼ 능소각은 밖에서 보면 원형인데 내부는 사각형이다.

 

▼ 아궁이에서 땐 불은 항아리를 쌓아올린 굴뚝을 통해 연기를 뱉어낸다.

 

▼ 두가헌 본채 건물.

 

▼ 볕 잘 드는 방에서

 

▼ 이쁜 몽아와

 

▼ 빙수를 먹는다.

 

 

 

 

▼ 발 맞춰봐. 신발 사진 찍자.

 

▼ 두가헌에서 기르는 개인데, 무언가 간식 거리를 줬어야 하는데 가진게 없어서 아무 것도 못줬다. 담에 갈 땐 꼭 챙겨가마. 아무 것도 안줘서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네...

 

두가헌은 식당을 하지 않으므로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식당을 찾아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방에 돌아오니, TV가 없네...

 

벽에 책장이 있는데, 불교 서적, 건축 서적 등 주인장이 보던 책이었을 것 같은 책들이 잔뜩 꽂혀있다.

 

뜻하지 않게 템플스테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할 게 없어 일찍 잠을 자려고 했으나,

 

방 바닥이 너무 뜨겁다.

 

우리 전통 온돌 방식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밤새 체험했다.

 

밤새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리며 뜨겁지 않은 구석을 찾아 헤맸다.

 

 

그래도 뜨거운 방에서 잘 자고 난 다음날, 본격적인 라이딩에 나섰다.

 

 

▼ 구례 경계에 들어서니, 과연, 만개한 벚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 그래, 이거거든.

 

 

▼ 이거 볼려구 여기까지 온거지.

 

 

 

▼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차도 많지 않아서 벚꽃 터널을 맘껏 즐겼다.

 

 

 

 

 

 

 

 

 

 

구례역에서부터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어나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되었다.

 

화개장터로 연결되는 남도대교에서 라이딩을 끝내고 돌아가기로 했다.

 

 

 

 

▼ 점심은 화개터미널 부근 개화맛집이란 곳에서 생선구이와 꼬막을 시켜 먹었는데 괜찮았다.

 

 

 

▼ 남도대교에서 구례역을 향해 가던 중 발견한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구례에서 곡성까지는 기차를 탔다.

 

▼ 오랜만에 탠덤을 기차에 태워본다.

 

 

짧고 굵은 1박 2일 간의 섬진강 벚꽃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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