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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 Riding/바이크캠핑

진도,땅끝,완도,신지도 투어 2일차

#2015년 3월 25일


밤사이 추위로 두어번 깼던 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변은 온통 서리가 내렸고 밖에 두었던 신발, 자전거, 캠핑체어 등도 하얗게 서리를 맞았다.




오전 8시가 넘으면서 햇볕이 들어야 하는데 텐트를 쳤던 곳이 산그늘에 가려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다.

텐트 칠때는 동쪽 방향이 탁 트인 곳을 골라야 하는건가...


텐트를 말릴 곳이 있었지만 아침부터 불어제끼는 바람에 말리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바람 덕분에 젖어있던 텐트가 순식간에 뽀송뽀송 해졌다.

오전 6시부터 일어나서 움직였건만 아침 해먹고 짐꾸리고 텐트말리고 하는 통에 시간은 이미 9시를 넘어섰다.




▼10시가 다되어서야 출발 준비를 마쳤다


▼말이 금발 가발을 쓴 것 같다


▼땅끝 가는 길에도 있던 "한국의 아름다운 길" 팻말을 진도에서도 보네!


▼세방낙조 방향으로


▼정면에 보이는 돌산이 급치산인 듯하다


▼세방낙조 가는 길에 이런 저런 풍경들



▼길은 예쁘지만 낙타등이 이어진다. 웬만하면 기어를 다 털고 천천히 천천히 오른다.



▼그럴듯한 민박집인 것 같은데 어딨는지 모르겠다



▼농사일에 바쁜 농민들 주변을 지날 때는 한가롭게 여행을 다니는게 미안해 나도 모르게 페달질이 빨라진다


오전 10시20분 세방낙조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








전망대에서 충분히 쉬고 다시 길을 떠났다.




▼진돗개 훈련시키는 곳인듯...


▼급치산을 넘는다


▼급치산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가보려 했으나...


▼이런 경사를 보고 바로 포기


▼다운힐 후 바라본 급치산. 잘 찾아보면 전망대가 보인다...


▼심동저수지를 지나 조도/임회 방향으로


▼진달래꽃이 활짝 폈다. 남도는 완연히 봄이다.



▼팽목항 방향으로




▼TV화면에서 자주 보던 팽목항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후면 세월호 1주기가 되는데, 아직도 특별위원회조차 못만들고, 진상 규명, 유족/생존자에 대한 보상, 선체 인양 등 무엇하나 진행된 것이 없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수록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것이 어렵지만, 세월호 참사는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패의 고리에 연결되어 있어 특히 어려울 것이다.

그저... 애꿎게 죽어간 학생들만 불쌍하다.

명복을 빈다.








팽목항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안장에 올랐다.


▼팽목항에서 가계해변에 이르는 진도 남쪽바다 풍경은 정말 탄성이 수없이 나올 만큼 아름답다


▼에머랄드빛 바다




▼진도 남도석성




▼남도석성을 조금 지나 만난 동령개 소공원. 이런 그림을 석화라고 하나...?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천명 시인의 "저버릴 수 없어" 시도 있다. 처음 읽어본 시인데 마음에 와닿는다.


▼음... 누드화도 있네...?!




▼동백꽃도 피었다







▼얘들은 왜 한쪽이 벗겨진걸까...?


▼동백꽃 무더기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원 맞은 편 마을은 "아리랑마을" 이라고 한다



▼길가에 거대한 돌탑들이 보이는데, 산아래로 내려가면 탑립(塔立)마을 이란다.




▼네이버지도에서 찾아보니 "탑골의 탑이야기" 란다.




▼풍경 좋은 곳에 쉬어가기 좋은 정자가 있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은 강계리. 정말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강계리 동헌마을로 들어가 보았다











▼보이는 백사장은 금갑해변






▼금갑해변은 아담하고 깨끗해서 여름에 꽤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동네 개들이 단체로 마중을 나왔다


▼그 중 한마리가 투어가이드를 자청하더니 자전거를 따라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옆마을로 넘어가는 곳에서 "가이드는 여기까지" 하듯 멈춰섰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금갑리 바로 옆 접도로 들어가는 다리이다





▼진도는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지나가는데도 풍경이 쉴새없이 바뀐다.




▼접도 수품항


▼벚꽃이 몽우리를 떠뜨리기 시작했다



▼개나리는 이미 만발했다


▼아마 오늘의 야영지가 될 가계해변이 12키로 남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부근





▼여기가 바닷길이 열리는 입구인 모양이다


▼건너편에 모이는 모도까지 바닷길이 열린다고 한다. 대략 1.7키로쯤 되는데 바닷길 규모로는 세계적이라고 한다. 올해 3월에는 3월20일~23일까지 열렸다고 하는데... 아쉽다.


▼바닷길이 열리면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모양이다. 바닷길이 열렸어도 가지 못했을 듯.






▼신비의 바닷길을 조금 지나면 가계해변이다


▼오늘은 예서 자야겠다





▼그렇게 진도의 두번째 날이 저물어간다


▼라이딩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