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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 Riding/란도너스

란도너스(Randonneurs)가 뭐지요?

지난 봄 늦게 란도너스(Randonneurs)라는 특이한 자전거 이벤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경쟁 장거리 싸이클리스트"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장거리를 완주해야 하고, 제한시간 내에 들어오면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 이벤트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

"그래... 이건 꼭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렬한 임팩트로 다가온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200km, 300km, 400km, 600km, 1200km를 달리는 몇개의 이벤트를 묶어서 브레베(Brevets)라 부른다.

코스가 달라도 라이딩 거리에 따른 제한시간은 일정한 모양이다.

 

 200km

 13시간 30분 

 300km 

 20시간

 400km 

 27시간 

 600km 

 40시간 

 1000km

 75시간 

 1200km

 90시간 

 

"라이더가 출발하면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라이더가 자전거에서 내렸다고 해서 타이머는 멈추지 않습니다" (한국란도너스 홈페이지)

제한시간은 식사와 휴식 그리고 수면시간까지 모두 포함한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 페이스 등을 고려하여 실제 라이딩 시간을 예상하고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식사, 휴식, 수면에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코스 설계는 각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포함하면서 교통량이 많지 않은 길을 선택하되 업힐 구간을 적당히 포함하여 "결코 쉽지 않은" 코스를 만들고 프랑스 본부에서 코스를 인증해 주는 모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란도너스 홈페이지를 참조.. (http://korea-randonneurs.blogspot.kr/)

 

올해는 천안과 광주에서 200, 300, 400, 600 코스가 열렸고 부산에서 600 코스가 열릴 예정.

 

지역과 관계없이 1년이내에 200, 300, 400, 600km 코스를 모두 인증받은 라이더는 "슈퍼란도너(Super Randonneur)" 자격을 획득하고 슈퍼란도너는 1000km, 1200km 이벤트와 파리-브레스트-파리(PBP) 1200km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2011년 슈러란도너 인증메달 (출처-한국란도너스 홈페이지지) 

 

홈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아도 라이딩 이벤트를 반드시 순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보인다.

굳이 200, 300, 400km 라이딩을 건너뛰고 600km 부터 시작하려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만...

200km 조차 라이딩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선... 차례대로 도전해 보는 것이 맞겠지...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일까...?

의욕은 가득하지만 두려움과 걱정이 또한 그만큼이다.

 

200, 300km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브레베는 올해는 이미 모두 종료된 상태이고, 내년 브레베를 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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