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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em Riding/4대강종주

남한강종주(2) 여주보에서 충주댐까지

#2012년 5월 25일 (http://happymir.tistory.com/48 에서 계속)

 

점심은 여주보 관리센터에 있는 편의점에서 햇반과 즉석음식으로 간단히 때웠다.

국토종주를 하는 동안 먹을곳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남한강종주 구간은 그나마 대부분의 보에 편의점이 있어 괜찮았지만, 이후에는 끼니때에 맞춰 먹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주보를 지나 다음 인증센터는 강천보까지 약 10km.

인증센터 간 거리만 따지면 여주보~강천보 구간이 가장 짧은 듯 하다.

 

▼이건 정말 아니지... 싶다. 아무리 자전거 통행량이 적어도 그렇지 이렇게 대놓고 자전거길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교량 밑을 통과하도록 만들어진 목재데크도로 

 

▼멀리 강천보가 보이기 시작한다 

 

▼강천보 전경 

 

근처 학교의 수업이 끝났는지 꽤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넓은 강천보를 신나게 건넌다.

 

충주댐으로 가기 위해서는 강천보좌안에서 우안으로 건너야 한다.

보나 댐의 좌안, 우안은 강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진행했을 때 오른쪽이 우안, 왼쪽이 좌안이다.

처음엔 우안, 좌안이 헷갈렸으나 이런 규칙을 알고나니 구분하기 쉬워진다.

 

▼강천보우안에서 자전거도로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이다. 끌고가라는 주의안내도 있지만

 

▼길모양을 보면 끌고 갈 수 밖에 없다 

 

▼끌고간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브레이크잡고 붙들고 간다.

 

▼내려가는 길 옆에 무언가 구조물이 있는데 저건 무어라 하는지... 

 

▼다 내려와서 보니 경사도가 무려 21%... 

 

▼강천보를 조금 지나 오른쪽에 강천섬보이는데 얼핏 남이섬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강천섬을 지나 계속 달리는데... 갑자기 길이 이 모양으로 끊어졌다. 이 길은 도저히 아닌 것 같아 4개강 콜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강천섬으로 들어가야 한단다... 강천섬 구경하느라 안내표시를 보질 못했다...ㅠㅠ

 

▼강천섬은 이제 공원 형태로 조성 중인 모양이다

 

▼이런 비포장도로는 얼마든지 환영 ^^ 

 

▼국토종주하는 동안 자전거길 펜스의 모양이 지역마다 바뀌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강천섬을 지나 잠시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지방도로를 달린다 

 

▼남한강지류인 섬강을 건너는 중. 왼쪽에 조금 보이는 하얀길이 충주댐 방향 자전거길이다. 

 

▼섬강교를 지나 자전거길로 내려가는 길은 이런 식으로 내려간다 

 

▼섬감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 

 

▼어느순간... 갑자기 외로워진다. 오가는 라이더를 한명도 못본지 몇 시간이 됐다.

 

▼법촌리 남한강대교를 건넌다 

 

▼몽아야... 샴쌍둥이같아... 

 

▼5월인데 어찌 이리 더울 수 있을까...? 큰 나무 밑에서 쉬어간다 

 

▼국토종주하면서 두번째 만난 끌고가시오 안내판. 네에~ 

 

▼조천리에서 포장 잘된 도로를 한참을 시속 30km가 넘는 속도로 신나게 달렸다. 자전거길도 좋긴 하지만 역시 달리는 맛은 도로를 따라올 수 없다.

 

▼국토종주...한다는 느낌이 팍팍온다. 자전거전용도로, 차도, 비포장도로, 산길, 농로 등 온갖 종류의 도로를 다 달려본다. 

 

▼목재데크교를 지날 때 바퀴 구르는 소리와 안장과 핸들에 전해지는 느낌이 참 좋다

 

▼능암리 38번 국도상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갈비탕을 먹었는데... 갈비가 종잇장같다. 자전거 타다 먹는걸 남겨보긴 처음이다. 

 

▼오래된 다리들은 차도 사람도 없어 자전거전용다리가 되어 버렸다

 

▼충주시계에 들어섰다. 서서히 해가 가라앉고 있다 

 

▼그렇다면... 그림자샷을 찍기 좋은 시점이다. 근데 이 외계인스러운 자태는 뭔가... ㅠㅠ 

 

▼탄금대 부근인 듯... 

 

▼카메라만 갖다대면 그림이 나온다

 

▼충주댐으로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간다 

 

▼충주댐 가는 길은 숲속길처럼 구불구불 예쁘다 

 

▼계곡도 건너고 

 

▼충주댐으로 가는 531번 도로를 달린다. 완만한 업힐이 이어지다가 충주댐 물문화관 직전에서 꽤 가파른 업힐이 된다. 

 

▼마침내 충주댐 물문화관에 도착. 인증센터는... 입구 왼쪽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다.

 

▼도장찍고 사진찍는 동안 멀쩡히 서있던 뒷바퀴가 펑크났다. 전날 펑크를 미연에 방지해 보겠다고 넣었던 실란트가 피처럼 뿜어져 나왔다. 

 

▼다행히 날이 아직 밝고 충분한 공간이 있어 편하게(?) 타이어와 튜브를 교체. 요즘은 펑크가 나면 대체로 타이어의 사이드가 터져서 타이어까지 같이 교체하는 일이 많아졌다. 

 

▼후다닥 펑크 수리 후 사진 몇장 찍고....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충주댐을 내려와

 

▼멀리서라도 충주댐을 잠시 쳐다보고 

 

▼눈에 보이는 첫번째 모텔에 들어가 쉬었다 

 

▼라이딩요약 (가민500 오류로 인해 로그를 삭제해서 수기로 대신한다)

주행거리 약 110km

주행시간 약 6시간30분

소요시간 약 10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