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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Tour/기타여행

일본 쿄토, 홋카이도 여행 (1) - 교토 은각사

2018년 2월 28일.


올해는 몽아와 내가 부부가 된 지 결혼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렇다면 !


뭔가 거창한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하겠지만,


결혼기념일 부근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2월28일에서 3월5일까지 5박6일 일정인데, 2일은 교토, 3일은 홋카이도를 여행했다.


대략의 동선과 항공편, 숙박업소, 렌트카는 미리 예약을 해 두었지만,


여행 도중 변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상당한 일정이 변경되었다.


그 내용은 차차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 제주항공 9시 비행기로 간사이공항으로 출발~




11시 도착해서 어렵사리 입국수속을 마친 후 간사이 공항 내 식당가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었다.


이게 정통 일본 우동이라구!


똑 같네, 뭐...










▼간사이 공항에서 부부의 첫 셀카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 근처이지만, 오사카 관광은 과감하게 생략해 버렸다.


쿄토를 조금 더 자세히 보기로 하고 (그래봤자, 1.5일 동안 볼 수 있는게 얼마 되지 않는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공항 내 JR 티켓 파는 곳을 어찌어찌 찾아가서, 이코카&하루카 티겟을 구입했다.


사실, 일본 여행에 필요한 기차패스, 주유패스 등 거의 전부를 한국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꼭 필요한 게 무언지 확신이 없어 구입을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결국 아무것도 예매하지 못하고 일본에 들어왔다.


미리 예매하면 비용도 조금 아낄 수 있고, 티켓 파는 곳을 찾느라 시간 허비할 일도 없겠지만,


일본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하루카 기차표는 이렇게 생겼다




▼같이 구입한 이코카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과 선불카드 기능을 겸하는데, 보증금 5백엔 포함 2천엔이 들어있다. 교토에서 버스, 지하철 몇 번 타고, 편의점에서 몇 번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이코카 카드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더라.




▼교토역까지 타고 갈 하루카(기차)를 기다리는 중




1시간 가량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에 내렸다.


우선 들른 곳은 관광 안내소.



▼안내소 입구에 자전거 대여 팜플렛이 여러 종류 있길래 찍어 보았다. 교토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건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과는 많이 다르겠지?



쿄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곳이어서 오래된 사적과 사찰이 즐비하다.


버스타고 다니다 보니 블록마다 절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유명한 절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멀지 않은 은각사부터 가 보기로 했다.



▼은각사는 교토역에서 1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안의 풍경은 우리나라 버스와 비슷하다.




▼은각사앞 정류장에서 내리니, 은각사 입구까지 인력거를 가는 방법이 있더라. 우리는 두 다리가 튼튼하니 걸어가기로 했다.




▼은각사 정문으로 가는 길 도중에 "철학의 길"이 있다.





▼은각사 정문을 들어왔으니 셀카 찍어보자.



































▼비슷한 듯 하면서 조금씩 다른 한국과 일본의 문화. 문틀 모양이 색다르게 보여서 찍어보았다.















▼다리 난간을 굵은 대나무로 만들었다.












▼관광지마다 등장하는 동전 던지는 연못. 은각사에도 있다. 몽아도 동전 몇 개를 던졌는데, 무슨 소원을 빌었니? 물었더니 집 팔리게 해주세요, 했단다. 여행을 다녀와서 실제 집이 팔렸다... 음, 효험이 있다고 해야 하나?






▼나무 가지 모양이나 이끼들이 보통 정성으로 가꾼게 아니다.















▼앗, 너 그렇게 혼자 입벌리고 찍기 있냐?





▼같이 해야지.





▼특이한 복장의 일본 관광객(내가 보기엔 일본인처럼 보였다.) 녹색 빌로도 코트에 중절모라... 멋지네.





▼다른 절도 그렇지만, 은각사도 앞보다는 절 뒤편의 정원이 이뻤다.





▼교토 절들은 대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 대나무들은 몇 살이나 된 걸까?




















▼은각사 전경















▼멀리서는 이끼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이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나무를 어떻게 길러야 가지가 이렇게 자랄 수 있는건가.










▼지붕 위에 조그만 조각이 있어 찍어 보았다.




은각사를 나와서 철학의 길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조그마한 개천 둑방길에 불과한 것 같기도 한데,


이름을 멋지게 붙여 놓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가봤다.












▼어느 집 현관에 있는 자전거가 무려 3인승이다. 게다가 전기 자전거다.




철학의 길까지 보고,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예약해 놓은 숙소로 가기로 했다.


저녁은 교토역에 있는 유명한 동양정 햄박스테이크를 선택했다.


▼함박스테이크가 알미늄 호일에 싸여서 나오는데, 이걸 찢으면 잘 익힌 함박스테이크가 드러난다. 





▼같이 주문한 새우튀김.





▼여기가 동양정.





▼쿄토역 광장 지하는 동편, 서편으로 나뉘어서 많은 식당들이 있다. 이 중에도 유명한 집들이 여럿 있다.










▼쿄토역 앞에는 유명한 쿄토타워가 있는데, 낮에는 별로 존재감이 없다가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면서 멋진 모습이 된다. 





▼쿄토 타워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를 올라가는 중





▼엘리베이터 안에 현재 고도가 표시되고 있다.





▼엘리베이터 내부를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길래 그걸 찍었더니 이런 모습이 찍혔다...





▼쿄토 타워 전경.





▼쿄토역.




일본 여행 첫날은 무사히 예정대로 지났다.


숙소는 안테룸(Anteroom)이라는 호텔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방으로 가기 전, 몽아가 마음에 들어하던 스팟.










▼다음날 아침에 찍은 안테룸 정문. 뒤에 보이는 여자는... 우리와 관계없는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