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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 Riding/바이크캠핑

국립자연휴양림 - 통고산휴양림(취소)

#2015년 7월 4일


검봉산휴양림의 아침.




오솔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러 나섰다.








야영하던 곳 바로 위는 오토캠핑장이었다.



오전 6시 17분인데 볕이 눈부시다.

오늘 뜨겁겠구나...



검봉산휴양림 아침의 여기 저기.





어제 편의점에서 사온 쏘시지를 구워 먹었다...

L사의 정통독일식 쏘시지라는데... 보기엔 그럴싸한데 독일쏘시지를 못먹어봐서인지 그냥 먹기엔 너무 느끼해서 못먹었다...



오전 9시35분.

출발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어제 왔던 호산까지 그대로 되돌아가서 거기서 울진까지 더 내려간 후 불영계곡을 따라 통고산휴양림까지 간다.

4일전 차를 세워둔 답운재가 통고산휴양림에서 불과 몇키고 되지 않는 곳이어서 만약 통고산휴양림에 너무 늦지 않게 간다면 답운재까지 가서 오늘 안으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임원에서 음료수를 보충하러 편의점에 들렀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라이더들이 꽤 보인다.

확실히 "종주"길을 만들어 놓으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 관심을 끌기에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지자체들도 예산을 들여가며 자전거길을 만드는가보다.


어제 지나쳤던 임원인증센터 부근에 관광버스를 타고 온 수십대의 자전거가 출발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인증센터 지나는 길이 나즈막한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교통통제를 하시던 분이 나를 향해 무언가 얘기를 하시는데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렸다.

오르막길에서 노새를 멈추기도 쉽지 않고 해서 그냥 지나쳤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걸까...?




호산(원덕)에서 이번 여행 처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이런 시간에 이런 식당에서는 어김없이 백반 외에 다른 메뉴는 어렵다.

밥을 먹으면서 주인 아주머니와 얘길 해보니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확실히 자전거 여행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한다.



몽아와 카톡을 하다 커피도 한잔 하고 가라는 얘기에 커피집을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커피값이 서울, 수도권과 똑같다...

하긴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니 가격정책이 그렇겠지...

이젠 밥값, 커피값이 수도권이나 지방이나 정말 차이가 없다.




호산을 지나자마자 강원도 경계를 지나 경북 울진으로 들어선다.




덕구온천 방향으로 우회전.


20년 전 쯤 여름휴가를 왔다가 우연히 온천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그게 덕구온천이었고, 개장한지 며칠 되지 않았다고 했다.

낮에 바닷가에서 놀면서 등을 벌겋게 익혀놨었는데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가 찬물이 나오지 않아 카운터에 항의를 했더니 온천물을 식히지 못해 아직 찬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들었었다.

도저히 뜨거운 온천물에 샤워를 할 수가 없어 마침 비가 오길래 온천 밖으로 나가 비를 맞으며 몸을 식혔던 기억이 난다.




덕구온천 가는 길 중간에 소곡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눈 앞에 오르막길이 들어왔다.

에이고야...

괜히 이 길로 들어왔나...



멀리서 보았을 때 눈짐작으로 10%는 넘어보였는데, 예상대로다.



다행히 길지 않은 업힐이었다.











울진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쭉 가면 불영계곡, 통고산휴양림, 답운재가 나온다.

막국수를 잘 할 것 처럼 보이는 식당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불영계곡을 따라 가는 길은 나즈막한 오르막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계곡길이 아닐까 싶다.




길가에 묶어놓은 자전거가 보인다.

주인은 어디갔을까...?

계곡에서 낚시하시나...?




계곡을 따라 낸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을 것 같다.

이정도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목록에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도로가 웬지 고가도로같은 느낌이어서 차가 없는 틈을 타서 왼쪽으로 와봤더니 도로의 한쪽을 별도의 공사를 해서 떠받치고 있는 구조였다.




사랑바위가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잠시 멈췄다.






오후 5시, 지긋지긋하게 오르막을 올라 통고산휴양림에 도착했지만,

이 정도면 답운재까지 올라도 늦지 않을 것 같았다.




30분 가량을 더 올라 3일전에 주차해 놓은 차와 조우했다.

자기 차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란...



도착.

3일전 출발과 같은 위치.



돌아오는 길에 노루재 옛길 방문.








올라오는 길에 해가 거꾸로 뜨는듯한 신기한 현상을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