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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em Riding/4대강종주

영산강종주(1) 담양댐~죽산보

#2012년 6월 14일

 

영산강종주는 전남 담양댐에서 목포 황포돛대 선착장에 이르는 133km로 하루에 달릴 수 있지만 담양이나 목포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1박2일이 필요하다.

담양은 내려가는 교통편이 강남터미널에서 하루 2번 (오전10시, 오후4시)있고, 목포에서 올라오는 교통편은 고속버스, KTX  등 넉넉하기 때문에 전날 담양에 내려가서 자고 다음날 종주 후 목포에서 올라오기로 했다.

6월13일 오후4시 담양행 고속버스를 예매해 놓고 강남터미널까지 가는 방법을 궁리해보니 아무래도 탠덤을 승용차에 싣고가서 차는 한강주차장에 2일간 주차해 놓는 것이 오고 가는 것이 편할 듯 하다.

한강주차장은 1일 최대 10,000원이기 때문에 주차요금은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6월13일 오후7시, 담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숙소로 미리 보아둔 담양댐 부근 로빈모텔로 향했다.

 

▼담양댐 가는 길은 메타세콰이어가 가로수가 빼곡히 늘어서있다. 밝을때 보았으면 훨씬 멋있었겠지만 어스름 무렵 보는 길도 보기 좋았다. 

 

▼담양버스터미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통밥정식과 떡갈비를 시켰는데, 남도의 푸짐한 상을 받았다. 대통은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기념으로 가져왔다.

 

버스터미널에서 담양댐까지는 약 8km.

24번 도로를 5km정도 달리다가 원율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그대로 3km 정도 올라가면 된다.

저녁식사를 마치니 메타세콰이어길은 가로등도 거의 없어 캄캄하다.

우리의 안전은 소중하기에 두 사람 모두 안전조끼를 착용하고 어두운 밤길을 달려갔다.

8시 조금 넘어 로빈모텔에 도착, 내일의 종주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6월14일 오전7시40분, 모텔을 출발하여 담양댐 인증센터로 출발~

▼우리가 묵었던 로빈모텔. 담양댐 바로 옆에 있어 종주의 시작점으로 하기 좋다.

 

▼담양댐 인증센터는 모텔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에 있다. 담양댐이라고 해서 물문화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것이 담양댐인가보다. 아직 공사중인 것으로 보인다. "담양댐"을 검색해도 나오지도 않는다.

 

▼담양댐 인증센터 부근의 풍경. 담양댐이 공사 중이어서 그런지 물이 거의 없다.

 

담양댐을 지나 첫번째 인증센터는 메타세콰이어길까지 약 7km.

어젯밤 우리가 지나온 길 부근에 있을 터이다.

 

▼담양댐에서 4~5km 고무같은 재질의 자전거길을 달렸다. 평지인데도 업힐을 달리는 듯한 느낌... 도대체 누가 왜 이런 포장을 해 놓았을까...?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로 가는 갈림길. 인증센터는 직진해서 왼쪽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인증받고 이 길로 되돌아 와서 파란선을 따라가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표지판이 보인다

 

▼인증 도장 찍는 곳은 매표소 뒤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우리는 입장권 팔기 전이라... 무료~

 

▼여기가 영화,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모든 사진이 사진관에서 배경그림 놓고 찍은 듯이 나온다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떠나기 아쉬워 카메라만 들이댄다 

 

다음 인증센터는 담양대나무숲까지 약 21km.

 

▼어젯밤 달렸던 24번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뚝방길. 비포장이지만 달리는 질감도 좋고 시골길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 참 좋다.

 

▼영산강종주길은 파란선만 따라가면 된다. 거의 전구간에 파란선이 그어져 있다. 

 

▼담양에 가면 죽녹원을 꼭 들러보라는 얘기를 들어서 가보려 했는데...

 

▼자전거는 "절대 입장할 수 없다"고 한다... 

 

▼매표소 앞 모습 

 

죽녹원을 보지 못해 투덜거리며 돌아서니 바로 옆에 국수거리가 있다. 죽녹원, 국수거리 모두 영산강종주길에 있으니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보인다.

 

▼7집이 모여 있는데 그 중 진우네집을 갔다 

 

▼국수집 앞에 평상에 자리를 잡고 

 

▼담양 국수는 면발이 조금 굵고 된장을 섞은 양념장이 특이하다. 그동안 먹어본 국수 중 베스트 파이브에 들어간다 ^^

 

▼담양의 멋진 화장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답게 자전거길에 대나무를 심어놓았다. 몇년 지나 울창한 대나무숲 자전거길이 되면 멋진 길이 되겠지.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 그냥 빨간 부스만 덜렁 있다.

 

▼이것이 대나무숲. 대접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 대나무로 엮은 조형물이라고 한다.

 

대나무숲에서 다음 인증센터 승촌보까지는 약 31km.

역시나 가는 길에 먹을 곳, 마실 곳이 없는 것은 다른 4대강과 같다. 담양에서 국수를 먹고 오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 했다...

 

▼광주 지야동 부근을 지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새로 놓은 지야대교.

 

▼광주 연제동 부근을 지나고 있다

 

▼승촌보 직전 양촌동 부근 자전거길

 

오후12시반에 승촌보에 도착했다. 누적거리 52km.

승촌보의 장식이 특이하다 했더니 쌀알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다행히 관리동 3층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히 점심먹고 충분히 쉬었다.

 

▼승촌보 좌안

 

▼승촌보 우안 

 

▼승촌보 관리센터 뒤에 널찍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날이 찌는 듯 더워 사람 구경을 할 수 없다. 

 

승촌보에서 1시간 넘게 휴식한 다시 길을 나섰다.

죽산보까지는 약 20km.

 

▼나주시를 지나면서

 

▼나주시 영산교를 건너니 배모양의 화장실이 보인다 

 

▼영산교를 건너니 좌안에 홍어집 천지다. 뚝방 밑으로 홍어시대, 홍어세상, 홍어나라... 두사람 모두 홍어를 못먹어서 그냥 통과~ 

 

▼잠시 우회도로를 달리면서 영산강종주 중 처음 업힐을 만났다. 그리 무겁지 않은 업힐.

 

▼나주를 지나니 영산강이 넓어지면서 비로소 4대강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전거길을 따라 하얀색, 보라색, 노란색 꽃들이 심어져 있다 

 

▼오후3시20분, 죽산보에 도착

 

▼요금 가뭄이 심하니 나무마다 물주머니를 하나씩 차고 있다 

 

죽산보 인증센터에 가니 여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오늘 영산강종주 다 하실건가요?"

"네... 그럴려고 합니다만...?"

"마지막 인증센터가 황포톷대선착장인데, 거기가면 스티커가 없어서 오늘 거기까지 가시는게 확실하면 스티커를 미리 붙여드리려구요. 황포돛대에선 인증번호만 받으시면 돼요"

 

흠... 그런 방법도 있군.

 

▼죽산보 인증센터 

 

▼죽산보는 건너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 

 

▶영산강종주(2)로 계속 (http://happymir.tistory.com/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