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3일
두 딸아이는 갑자기 어딘가 가자고 하면 웬만해선 안 움직인다.
큰딸은 이미 성인이니 약속도 많고 자기 시간을 계획하는 바가 있어 그렇다 치고,
작은딸은 어지간해선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 성격이어서 미리 미리 약속해놓아야 한다.
하지만, 약속된 건 군말없이 잘 지킨다.
그래서 요즘은 두 딸아이를 움직이려면 미리 미리 예약해 놓는 편이다... ㅋㅋ
지난 주말 몽아와 속초에 다녀온 후 다음주 일요일에 팔당역에서 남한강자전거길을 가자고 약속을 받아놓았었다.
작은딸이 어릴 적 자전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지 혼자서는 잘 안타려고 해서 큰딸과 작은딸이 탠덤을 빌려타고 우리는 검둥이를 타기로 했다.
혹시나 탠덤을 대여하지 못할까봐 팔당역 부근의 UTL 이라는 자전거샵에 예약까지 해 놓았다.
오전 10시에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팔당역에 도착하니 벌써 공용주차장이 거의 다 차 있다.
계절이 좋은 것도 있지만 확실히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 하다. 좋은 일이다.
▼자전거샵은 팔당역에서 양평방향으로 200m쯤 가면 있다. MTB 뿐 아니라 로드도 대여해주는 모양. 탠덤은 1시간에 5,000원에 대여한다.
▼한강에서 빌리는 탠덤보다는 상태가 훨씬 좋다. 빨간색 탠덤을 빌리고 한컷. 작은딸은 뒤에 숨어버렸다.
▼두대의 탠덤에 나누어타고 고고씽~
▼헬멧없이 태우는게 안쓰럽다. 지난번에 팔아버린 맥시티 헬멧이 아쉽다.
▼요즘 날씨는 답답하리만큼 흐리다. 대낮인데도 사진보면 이른 아침같다.
▼두대의 탠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전거길을 달려간다
▼철교위에서 나란히 선 우리집 세 여자. 3명이 키가 거의 같아서 바프탠덤 뒤에 누굴 태워도 상관없다... ^^
▼요 며칠 몽아는 도시락 싸기에 바쁘다. 근데 이번엔 밥을 너무 많이 가져왔다... 남겼다.
▼검둥이도 쉬고
▼빨간 탠덤도 쉬고
▼더위엔 팥빙수가 제격이지
▼얼음과 팥빙수를 좋아하는 나로선... 탐나는 물건이다
▼시원한 터널 속을 지나
▼양수리 부근
▼큰딸의 표정이 사뭇 비장하다
- 큰딸의 강력한 항의로 사진 삭제됨
▼몽아의 포스. 아라비안 나이트 라이딩 버전.
두 딸이 자전거를 좀 더 즐기면 탠덤을 하나 더 사서 자전거로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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